폴 푸아레 (Paul Poiret): 1879년 4월 20일 ~ 1944년 4월 30일
프랑스 파리의 패션 디자이너로 20세기 오트 쿠튀르(haute couture)의 규칙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.
1903년 자신의 첫 아틀리에를 열었습니다. 1911년에는 딸의 이름을 딴 향수를 선보였고, 이는 디자이너 하우스에서 선보인 첫 번째 향수였습니다.
푸아레의 디자인은 여성의 신체를 압박하던 코르셋을 착용하는 옷 대신, 나폴레옹 시대 스타일인 하이 웨이스트 엠파이어 라인 의상을 선보였습니다. 이렇게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이 아닌 너무나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 이유는 바로 뮤즈였던 자기 아내 때문입니다. 폴 푸아레의 아내 드니스는 코르셋을 착용해야 하는 옷과 어울리지 않는 체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그녀를 위한 옷을 디자인한 것입니다. 이러한 양식은 1920년대 플래퍼 룩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폴 푸아레가 여성 해방을 위해 코르셋이 필요 없는 옷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. 그저 새로운 미적 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. 푸아레의 대표적인 옷은 호블 스커트인데, 아랫단이 매우 좁아 걷기 불편했습니다.
푸아레 디자인은 또 다른 특징은 동양적인 요소입니다. 터번, 할렘 스타일 바지, 미나렛 튜닉, 기모노 코트 등을 활용하였습니다. 그리고, 푸아레는 여성복에는 잘 쓰이지 않았던 채도가 높은 색을 사용하여 독특한 멋을 표현했습니다.
푸아레의 디자인은 모던 적이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가브리엘 코코 샤넬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.
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폴 푸아레의 상표권을 인수해 현지에서 운영했지만 2020년 그 사업을 정리 했습니다. 아직 홈페이지가 남아 있고 신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듯합니다.
'의류학과 패션디자인학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디자이너 -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 크리스티앙 디올 (Christian Dior) (1) | 2023.06.19 |
---|---|
19. 가방끈 늘리는 방법 (독학사로 학사 받고 대학원 가기) (2) | 2023.06.01 |
18. 복식미학강의 2 - 5. 포스트모더니즘 패션(2) (4) | 2023.05.09 |
17. 복식미학강의 2 - 5. 포스트모더니즘 패션(1) (0) | 2023.05.09 |
16. 복식미학강의 2 - 4. 문학과 의상 (0) | 2023.05.09 |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