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패션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보는 시각
1) 연결된 고리로서의 아방가르드
* 과거와 현재는 어떤 식으로든 기록·해석·평가가 요구되며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.
* 기존의 미학 방식이나 사고체계, 사회문화적 가치가 새로운 시대와 맞지 않을 경우,
→ 새로운 실험의 성격 아방가르드(avant-garde)가 나타남.
→ 아방가르드는 시간이 흐르면 전통의 일부로 흡수.
* 칼리네스쿠(Calinescu)의 모더니즘 설명
: 19세기 중반 처음 나타난 미학적 현대성의 일종으로 새로운 것 (the new) 의미, 이 또한 다음에 발생하는 새로운 것에 의해 대체됨을 암시.
* 포스트모더니즘 패션은 과거와 단절이 아닌 미래에도 계속 변화함을 의미.
2) 반미학으로서의 패션
*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전환되는 시기: 1960년대 → 대중문화의 확산 시기.
* 모더니즘의 주체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체는 다른 객체, 다른 사유의 미적 범주
→ 다름이 반동, 부정을 의미하지는 않음
→ 역사는 연결된 고리라는 점에서 연장을 뜻하고, 반동과 연장의 개념을 떠나 초월적 이상미를 내포.
* 유서 깊은 영원성의 미학에서 변화와 새로움을 중심적 가치로 삼는 일시성과 내재성의 미학.
→ 반미학(anti-aesthetics)
* 초월적 미학(meta-aesthetics) : 木幡順三(목번순삼)이 제시한 미의 개념
- 광의의 미(aesthetic): 미의 개념으로 ‘감성적 미’를 내포.
- 협의의 미(beauty): 조화와 질서, 비례의 법칙 ‘이성적 미’.
* 할 포스터(Hal Foster) : 반미학
- ‘미(beauty), 이성’에 대응하는 ‘미적 (aesthetic), 감성’이라는 ‘반미학’ 이 아닌 시공을 초월하는 보편적 진리 체계의 추구.
- 반미학 = 초미학
* ‘초미학적’ 탐구 태도 or ‘반미학’은 모리스 바이츠의 열린 개념이기도 함.
3) 열린 개념으로서의 패션
* 작품이란 최적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닫힌 대상이 아니라 입장에 따라 다양한 해석들이 부딪히며 섞이는 다면체의 공간이며 작가의 고유성과 작품의 맥락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해석자의 위치에 따라 생산되는 것.
- ‘닫힌 개념’ → ‘열린 개념’
- ‘기의’ → ‘기표’
예) 이브 생 로랑의 팬츠와 슈트 → 여성해방 or 스타일 변화(남성복차용).
* 구조주의 대표되는 소쉬르(Saussure) 언어를 랑그(langue)와 파롤(parole)로 구분.
- 랑그(langue): 실제 언어 이전 추상적 체계로서의 언어.
- 파롤(parole): 개인이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실제 언어의 표현된 의미).
* 기의와 기표의 이분법적 언어구조(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개념).
- 시니피에(지시 대상): 기호의 내용적 측면.
- 시니피앙(지시어): 기호의 표현적 측면.
* 모더니스트들은 언급되는 것(기의 또는 메시지)과 언급하는 방법(기표 또는 미디어) 사이에 확정적 관계있다고 가정.
BUT,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은 이것을 ‘끊임없이 쪼개어서’ 새로운 조합으로 다시 뭉치는 것으로 여김.
예) 팬츠와 수트 – 모더니스트: 여성해방을 의미한다는 확장적 해석.
–포스트 모더니스트: 해석자에 따라 다양하며 불확정적인 해석.
*20세기 복식 양식의 변화: 내재적 자율성(역사의 보편성)과 사회적 모더니티에 의한 타율성.
① 복식 양식 그 자체의 내재적 자율성에 의하여 변환.
② 외부적인 힘, 사회문화적 사건이나 특성에 의해 양식 변화.
* 내재적 자율성에 의한 변환 : 크뢰버(Kroeber, 1916), 리처드슨과 크뢰버(Richardson & Kroeber, 1940), 영(Young, 1937).
- 패션의 자율성은 20세기 다른 예술 분야의 자율성과 그 맥을 같이하는 가족 유사성의 개념으로 복식 양식의 변화에만 주목.
- 패션의 윤곽선이나 스커트 길이 내부적인 구조선 → 규칙성인 주기성 이론 주장.
* 외부적 힘, 사회문화적 특성(타율성)에 의한 변환 : 뉴전트(Nugent, 1962), 베링(Behling, 1985).
- 경제적 변화와 스커트의 길이의 길고 짧음 등에 주목, 인구 통계치의 변화와 자유재량 수입원과 국가의 일방적인 경제 여건 등과 관련지어 형식 변화 연구.
* 패션의 내재적 자율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
① 단선적이며 결론적인 가정에 의한 분석.
- 내재적 자율성 → 뵐플린의 예술형식 발전의 자율성에 근거.
- 뵐플린(Wölfflin) 의 예술형식 발전의 자율성.
: 미술사는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양식의 전개.
: 고졸적(古拙的)∙고전적∙바로크적 주기가 지나치게 단선적, 확정적 해석에 대한 조형적인 형식의 변화를 시형식의 변화로 설명하는 순수가시성 이론
→ 예술형식 발전에 자율성을 부여 내재적 발전원리를 구성하여 ‘인명 없는 예술사’만 강조.
- 아커만(Ackerman): 예술가가 창작을 할 때 미래는 공허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토대로 창작.
- 하우저(Hauser): 뵐플린의 주기성 이론들은 지나치게 관념적임을 반박.
② 패션의 형식: 반드시 어떤 내용에 대한 형식일 수밖에 없음.
- 예술가의 예술의지: 객관적이며 일반적인 필연성에 기인.
- 예술가의 창조의지: 시대적 보편성, 미의 보편성을 좇아야만 함을 내포.
* 19세기 말 라파엘 전파 화가들에 의하여 시도되었던 예술적 복식운동.
→ 유행의 속성을 무시하고 제시된 복식은 이성적이고 합당하며 미학적으로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대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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