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.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청소년 하위문화 스타일
* 하위문화: 일반적인 규범 내지는 기준과 달리 상이하게 반영된 가치관 행위의 양식이 한 무리의 형태로 조직되어 인식될 때 형성, 일반적인 지배문화 혹은 기성문화의 사상, 가치, 행위의 규범과 다르게 새로운 집단은 특징적인 스타일을 탄생시키는 것.
* 하위문화의 조건(Irwin, 1997)
① 사회체계로서의 하위문화는 하나의 사회적 세계나 공유된 시각을 가진 집단
② 공유된 스타일이 있고 공통의 스타일을 통해 결속되고 정체성 향유
③ 타 문화와 자신들 간에 경계를 설정하려고 하는 응집력 있는 체계
④ 항상 주목과 감시의 대상임을 알고 있음
- 피셔(Fisher, 1975): 하위문화의 파생은 도시화(urbanism)에 기인
* 클라크(1976), 헵디지(1979), 브레이크(1980), 요크(1980) : 하위집단들은 그들의 특징적인 문화를 성취하기 위해 의복의 스타일, 외모, 제스처, 걸음걸이, 언행 등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므로 더욱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학습된다고 지적.
* 스타일(브레이크, 1980): ① 외양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 ② 걸음걸이, 제스처, 표현력 등의 품행, 태도 ③ 특별히 사용되는 은어(argot)나 전달되는 방식.
* 윌리스(Willis, 1970), 카터(Carter, 1967) : 하위문화권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외모나 의복의 사용.
* 청소년 하위문화의 파생, 형성 요인
① 기존 엘리트층, 중산층에 대한 갈등, 불안을 해소하고자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 창조함으로써 신비하며 모호한 사회계층 형성
② 대량생산은 소비문화를 탄생, 청소년들은 저렴한 가격의 물품을 구입하여 엘리트층이나 상류층의 스타일을 모방∙조작하여 독특한 스타일 창조
③ 청소년 하위집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사회평등에 관심을 갖게 되며 갈등 심화
④ 교육, 여가, 인터넷 발달은 특수한 청소년 하위문화 형성에 기여
⑤ 팝 문화, 록 음악에 대한 선풍
* 브레이크는 청소년 하위문화 집단을 가치관, 태도, 상징성에 따라 분류
① 존경받는 모범집단(respectable youth): 모범생(conformist)
② 일탈 청소년 집단(delinquent youth): 주로 하류 계층의 노동자의 자녀들
③ 문화적 반항 집단(cultural rebels): 중산층인 지식인 또는 예술가, 전통적인 보헤미안
④ 정치적∙군사적 항거 집단(radical youth): 반전∙반정부 운동으로서 기존 정치와 경제체제에 항거
1) 테디 보이(Teddy Boys)
* 제2차 세계대전 후, 상류층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, 초조, 좌절을 경험
* 심리적 위축을 해소하고자 19세기 영국의 에드워드의 의복, 관습의 스타일 흉내
* 에디워드안 상류층의 전유물인 새빌 거리 슈트 스타일 그대로 모방
* 상류계층에 대한 야심과 열망 전달
* 상류 문화나 기존의 문화가치에 대한 반항을 풍자적으로 표현
* 남성은 멋과 상관없으며 멋을 내서는 안 된다는 통념을 깸
* 의복을 통한 그들의 성 역할에 대한 내적, 외적 변형을 암시
* 테디 족은 완전하게 기존의 합법화된 남성의 이미지를 변형시키지 못함
* 여성적인 외양의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폭력, 난폭한 언행, 예술파괴행위(Vandalism)
* 상류층의 에드워드안 차림: 사회적 야망과 기존 사회에 대한 반항이라는 이중적 의미 표출 → 동질 의식과 심리적 보상을 받고자 함
* 테디 족에 복식이라는 기호: 사회적 존재의 표현, 사회적 야망이라는 이중적 의미
2) 모즈(Mods)
* 1950년대 말 하류층 노동자 계층의 청소년으로부터 미대생들에게 퍼지기 시작
* 초기: 에드워드안 왕조 스타일을 흉내 낸 테디 스타일 적용
* 후기: 이태리계 마피아 스타일(포크파이 모자, 검은색 선글라스)
* 엘비스, 비틀즈, 롤링 스톤즈에 열광적, 모즈 스타일 형성에 영향
* 엘비스의 바랜 힙스터 진 바지와 남방은 여성에게 보급되어 유니섹스 룩으로 유행 → 기존 사회계층이나 성의 관념에 대한 도전이 외모에서도 시작
* 초스피드의 스쿠터를 타며 가죽점퍼, 선글라스 애용
* 브레이크(1980): 오토바이는 죽음을 초연한 듯 우월감의 상징
* 기계적인 현대 문명에 있어 인간 상실의 소외감에 대한 반항의 일면
* 전통적인 성의 혼돈: 여성해방, 남성 해방, 게이, 레즈비언과 같은 사회적 이념 표출
* 젊은 층의 쾌락, 향락주의 풍조나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 → 오토바이 + 충격적 복식 행위의 양상
3) 스킨헤드(Skinheads)
* 머리를 아주 짧게 깎고 진 바지를 접어 올리고 끈을 맨 닥터 마틴 부츠에 체크무늬 남방을 입거나 블루종(blouson) 스타일의 재킷을 입은 노동자 스타일.
* 무산 계층(proletarian)의 자녀들이 선호.
* 전통적인 청교도(Puritanism)적 윤리를 소중하게 여김.
* 열심히 일하며 그 기쁨으로 자아 존중을 충족.
* 청소년 하위문화가 추구한 쾌락, 향락주의와 반대 입장.
* 그러나, 사회로부터 일탈 집단으로 간주.
* 인종차별에 관심, 정부의 인종주의에 대하여 반격, 동성 관계, 폭력적이고 난폭한 언행의 사용으로 남성적 이미지 부각.
* 1971년경 사라졌다 1978년경 펑크스타일과 함께 재등장.
4) 히피(Hippies)
* 1960년대 말 중산층 지식계급이나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퍼짐
* 기성 사회나 기존의 법규나 관습에 반발, 몸치장이나 생활 따위에 무관심, 이 세상은 사랑이 지배한다고 믿는 일부 젊은 층
* 문화적 반항집단(cultural rebel)의 대표적 예
* 비트족: 초현실주의자, 다다이즘 신봉자로서 습관적 예술양식에 반격, 전위예술운동의 선각자, 아방가르드 그룹 → 히피들도 확립된 규율을 거부하였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함
* 현대 문명의 물질 만능주의와 실리주의에 대한 심한 갈등, 회의를 느끼고 이에 대한 신랄한 비평으로서 반문화적 스타일을 통해 새롭고 신비한 경험을 표현하고 새로운 기대를 충족
* 긴 머리, 긴 수염, 드레이프가 있는 드레스 착용, 구멍 뚫린 진바지나 스스로 수를 놓은 블라우스를 애용, 가끔 나체 질주(streaker)로 충격적 시선을 끌기도 함
* 할(Hall)의 히피 사상
* 1990년대 뉴 히피, 그런지 스타일로 이어짐
* 그런지(grunge) 스타일: 대담한 겹쳐 입기, 의도적인 지저분함, 복고적인 꽃무늬, 럼버 잭 플레이드(lumber jack plaid)와 패치워크 등 혼합된 패턴 애용, 특히 환경친화적인 소재, 재활용 소재, 데님의 브리콜라주 등 에콜로지 스타일이 지배적 ⇒1980년대 엘리트주의에 대한 반동
5) 펑크(Punks)스타일의 상징성
* 1976년 영국 킹스 거리를 중심으로 등장.
* 클립과 옷핀의 장신구, 담뱃불로 지져 구멍을 냈거나 일부러 찢어서 구멍을 낸 티셔츠 위에 ‘우리에겐 미래는 없다’, ‘나를 죽이시오’, ‘인생은 지루하다’ 등의 메시지 인쇄.
* 빨강, 파랑으로 염색한 모히칸 스타일의 헤어, 보디 페인팅한 얼굴.
* 펑크스타일: 기존의 질서와 균형 잡힌 미에 대한 반동.
* 펑크스타일의 충격 가치(shock value)
- 데이비드 본드(David Bond, 1981): 새로운 패션의 과시적인 창조성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지적.
- 클라프(Klapp, 1969): 대중사회 속의 패션의 특성에서 ‘자아 비명(ego screaming)으로 구분, 현대 도시사회에서 물질문명의 이기로 잃어가는 자아 회복, 인간성 회복의 한 표현으로 의복에서 저주스럽게 보이는 충격 가치를 노린다고 함.
* 펑크의 허무주의(Nihilism): 사회계층, 인종차별에 대한 무언의 항거, 기성세대가 독점한 사회에서의 좌절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야망의 포기.
* 펑크패션은 하이 패션 디자이너(잔드라 로즈,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)들에게 많은 디자인 영감을 주었고, 1970년대 말과 1980년대의 주된 테마.
* 잔드라 로즈(Zandra Rhodes): 제멋대로 가위질하여 구멍을 만들고 옷핀과 체인 줄로 레이스와 트리밍을 대체, 검은색을 주로 사용.
* 요지 야마모토(Yohji Yamamoto), 콤 데 갸르송(Comme Des Garcons): 재단에 일정한 규칙의 선이 없고, 앞뒤가 없고, 누구의 체형에도 입혀질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구가 → 해체주의에 영향.
* 그라피티 무늬, 슬로건, 구멍 뚫린 허무로 내적 갈등과 사회문제 제기.
* 성에 대한 질서 혼돈: 보이 조지의 화장, 남성의 스커트 착용.
6) 힙합(Hiphop)
* 1976년 뉴욕 브롱크스를 중심으로 퍼진 흑인 청소년 하위문화
* 힙합 스타일의 유래
① 옷 살 돈이 없어 아버지의 옷을 물려 입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설
② 할렘에서 자란 아이들이 권총, 총탄, 마약들을 많이 소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통 넓은 바지와 주머니를 원하게 되면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설
③ 감옥에서 착용하는 죄수복에서 유래되었다는 설
④ 1980년대 말 미국 시장에서 매장에서 남은 큰 옷을 사서 헐렁한 상태로 입었다는 설
* 사회의 주변 문화, 가난과 죄악에서 시작 → 1990년대 스트리트 패션으로 유행
* 국내 힙합 스타일: 1990년대 이후,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되며 주류문화로 형성되기도 함
* 백인 중심 문화에 대한 조롱, 저항적 측면 + 백인 문화에 대한 열망
* 흑인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
* 상향전파 현상의 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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