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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류학과 패션디자인학과

11. 복식미학 강의 2 - 1. 몸과 복식(2)

by 리지하이 2023. 5. 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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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 인체의 장식

* 인간은 다른 동물과 달리 장식의 욕구를 충족시키기 위하여 복식을 창조.
* 보통 보호설, 정숙성, 비정숙성, 성적매력설, 신체적∙심리적 보호설, 장식설.


1) 힐레르 힐러의 미적 장식설
-『나체에서 의복 From Nudity to Raiment』에서 의복의 기원을 7가지 측면으로 제시.
① 경제적 이론: 신체보호설로 추위나 바람으로부터 신체를 경제적으로 보호하고자 복식이 발생.
② 모세 이론: 창세기 3장 7절 성경에 기인하며, 복식이란 나체에 대한 수치심인 인간의 내적 본능 때문에 착용되었다는 설.
③ 소유이론: 호감이 가는 대상에 대한 소유욕이 복식의 기원이 됨.
④ 성적매력설: 남녀 상호 간에 좀 더 매력적으로 보이게 하기 이하여 복식이 발전.
⑤ 토테미즘: 종교적인 토템이나 부적을 사용하는 것.
⑥ 부적 이론: 부적을 만들어 여성에게 주어 다산을 기원했다는 설.
⑦ 미적 장식설: 예술적 경험에 대한 인간이 창조적인 충동에 의하여 장식하는 데서 복식이 발생하였다는 이론.

* 장식 욕구를 충족시키기 위하여 복식을 사용한 동기를 다음과 같은 하위개념으로 분류: 성적 매력의 수단, 곤충이나 맹수에 대한 보호, 미적 경험으로써 수단, 자아 만족과 자아 연장의 수단.

 


2) 폴허무스의 인체 장식설
- 테드 폴허무스(Ted Polhemus, 1988)의 『몸 스타일 Body Styles』에서 장식의 기능을 설명.
① 부의 과시로서 장식
② 기분(mood)의 지시자로서 장식
③ 관계의 상징으로서 장식
④ 성적 흥미의 지시자로서 장식
⑤ 자아 정체감의 지시자로서 장식

 


3) 인체의 장식 방법
- 신체상의 장식: 인체 그 자체에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으로 변형을 가함으로써 그 시대 혹은 문화권, 개인, 집단, 상황에 어울리는 이상미를 추구하는 방법.
① 인체의 재질감에 대한 변형
② 인체의 형에 대한 수정
③ 인체의 냄새에 대한 수정
④ 인체의 색채에 대한 수정

 

 

- 복식을 통한 장식

로치와 아이커(Roach & Eicher) - 종속되는 복식형(Clothing subordinate to body)
: 인체의 기본 윤곽선이나 신체 비율을 따라 자연스럽게 디자인된 그리스의 복식이나 네오클래시즘의 복식 혹은 현대의 복식의 특징.

- 인체를 지배하는 복식형(body form subordinate to body) 
: 후프나 코르셋 등으로 신체의 윤곽선을 적당하게 감추거나 재조정하는 복식형으로 바로크, 로코코 복식의 특징.
들롱(Delong) - 인체 우선형(body priority)
: 인체와 비슷한 형으로 원피스, 재킷(jacket)의 앞 중심선은 신체의 수직 축을 재현, 이 수직축은 현대 복식에서 추구하는 기능미, 고대 그리스인들이 추구하던 복식의 미.

- 복식 우선형(clothing priority)
: 인체의 구조화 차이 나는 복식의 형, 인체에서 떨어질수록 본래의 인체의 물리적 구조가 강조되거나 인위적으로 왜곡됨으로써 인체에 대하여 복식의 지배적인 미를 표현하는 것, 인체가 강조되면서 다른 인체의 부위는 극소화되는 방법.
플뤼겔(Flügel) - 수직적 강조를 통한 장식: 신체의 수직 방향을 강조하고 키가 커 보이게 하는 가시적 효과, 수직적 강조를 통하여 힘과 위엄을 나타냄. - 면적의 강조를 통한 장식: 신체의 크기를 확대해 보이게 하는 방법으로 힘과 권위를 상징적으로 나타내고자 하는 장식 형태 방법. 

- 방향의 강조를 통한 장식: 인체의 움직임을 강조하는 방법.

- 인체의 움직임을 강조하는 방법: 모든 문화권에서 보이는 가장 보편적인 방식 형태로서 둥근 인체의 형태를 강조하는 방법.

- 원형의 강조를 통한 장식: 모든 문화권에서 보이는 가장 보편적인 방식 형태로서 둥근 인체의 형태를 강조하는 방법.

- 국부적 강조를 통한 장식: 신체의 전체적인 형태와는 관계없이 신체의 특정한 부위에 주의를 끌기 위하여 사용한 장식 방법, 장식품 자체의 상징적 가치에 매력을 느껴 미의 독립적인 대상으로 장식하는 방법.

- 봉제를 통한 장식: 수직적, 수평적, 면적, 방향적, 원형적, 국부적 장식에 모두 포함되고 있는 것.
소천안랑(小川安朗) 복식의 유선형을 인체의 부위 강조 방향에 따라 다음과 같이 나눔. 
- 인체 상방형: 인체의 상방을 강조한 형.
- 인체 하방형: 인체의 최하부인 발을 강조하는 형.
- 인체 후방형: 후방은 손의 조작이 어려워 후방 장식은 복식에서 그다지 사용되지 않은 인체 장식 → 후방형이 지배적인 복식에서는 전방을 대체로 평면적으로 처리.
- 인체 좌우형: 좌우 대칭형인 인체를 강조하는 형.

 

4) 어윙의 몸을 보는 시각
- 몸에 대한 사진 영상을 탐구해 온 사진작가
- 단편성(fragments): 부분으로 나뉘는 몸.
- 인물상(figures): 전라의 전통, 누드.
- 육체성(flesh): 상처받기 쉽고 죽은 몸, 육신의 강조.
- 강건미(prowess): 신체적으로 최상의 건강 상태의 몸, 생산 단위자로서 몸.
- 에로스(eros): 성적 욕망을 충족시키는 몸.
- 소외(estrangement): 억압받고 희생되는 몸.
- 우상(idols): 이상화되는 몸
- 정치성(politic): 의미와 가치의 경쟁 장소가 되는 몸.
- 변신(metamorphosis): 변형되는 몸.
- 마음(mind): 꿈과 환상과 편집적 망상 속의 몸.

 

 

4. 각 시대의 몸에 대한 미의식과 복식

* 이상적인 인체미와 이를 표현하고자 하는 복식미는 시대, 민족, 개인에 따라 변화.


1) 이집트: 다산과 풍요의 상징
- 원시시대의 당에 대한 숭배의식이 여성이 아이를 생산하고 육성한다는 의미에서 여성에 대한 숭배로 전환.
- 샤머니즘적 관념은 성에 대한 인간의 행동양식 규정.
- 농경사회의 성에 대한 이념 형성.
- 여성은 다산과 풍요의 상징성으로 그의 존재가치가 부여.
- 고대 이집트: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여자의 몸은 다산이나 풍요의 상징.
- 기하학적 구성: 인체의 모습보다 인체 각 부위의 구조를 우선으로 인식 → 복식 형태도 전체적으로 인지되는 형이 아닌 부분적으로 인지되는 형이 지배적.
- 인체를 과장하거나 은폐하지 않고 인체의 형태를 자연스럽게 표현하기 위한 인체 우선형이 주를 이룸.
- 천을 짜는 기술이 개발되기 시작하여 넓은 베틀로 짠 옷감으로 재단이나 봉제를 거의 하지 않은 상태인 드레이프 형의 복식을 만듦.

2) 그리스·로마: 이데아의 반영
- 인체 비례 측정적: 자연의 미의식과는 전혀 다른 이데아의 반영으로서 완벽한 조화·비례를 이룬 인체를 재현하고자 함.
- 비트루비우스적 인간이 비례를 이상적으로 여김.
- 직사각형의 옷감을 재단이나 봉제를 하지 않은 채 드레이프 형의 복식을 착용 
→ 이는 인체를 가장 완벽하고 아름다운 자연물로 생각한 개념이 드레이퍼리(drapery)로 표현.

3) 중세: 추상적 내면세계의 표현
- 중세 비잔틴 미술의 조형적 내용은 기독교적 교리를 바탕으로 초자연적인 것에 있음.
- 중세미술의 도상학적인 주제와 상징적 의미는 그리스도상이 중심.
→ 인간적 표현의 쇠퇴는 그리스·로마 시대의 인체에 대한 미의식이 후퇴한 것이 아니라 새로운 정신적 가치의 강조.


- 도면적: 비잔틴 시대의 인체에 대한 표현은 추상적이며 선적 원리에 의한 평면성으로 묘사.
→ 초기 비잔틴 시대의 기독교인들이 입었던 달마티카(Dalmatica)나 튜닉(tunic)은 구조적인 선이 없는 평면적인 구성으로 재단.


- 사운더스(Saunders, 1989): 중세 고딕 시대의 누드에 대한 4가지 상징적인 유형 제시: 누드의 자연성(nuditas naturalis), 누드의 세속성(nuditas temporalis), 누드의 고결성(nuditas virtualis), 누드의 죄악성(nuditas cirminals).


- 고딕 시대에서는 마리아 타입의 풍부하고 포용성이 많은 ‘자연의 비너스’상으로 이는 케네스 클라크(Kenneth Clark)의 표현대로 ‘겸손할 정도로 육체의 유용성’에 대한 이미지.
- 인체 비례는 다소 길게 묘사하여 8.5등신으로 표현.
- 재단과 봉제 기술의 발달로 복식 형태의 변화를 가져왔으며, 이상적 인체의 미의식인 자연성, 세속성, 고결성, 죄악성이 자연스럽게 복식을 통해 표현.

 


4) 르네상스: 인체의 이상화와 현세화에 대한 조화의 미
- 고전적인 이상형과 전례(precedents)에 대한 복귀를 시도.
- 인체: 그리스·로마 시대처럼 인체를 이상화한 것이 아니라 ‘완전’에 대한 인간의 고결성과 잠재력을 구체화한 것으로 간주하며 순수하게 관능에 몰입된 현세적인 것으로 받아들임.
- 인체미의 기준: 중용(자연의 이상화와 인간적 아름다움 사이의 조화로운 미를 구현하고자 함).


- 15세기에서 19세기 초까지 남성의 누드와 남성 모델을 중심으로 여성의 누드가 그려짐.
→ 남성은 신체적으로 완전한 비례를 유지하고 있지만, 여성은 기독교적 신앙에 의해 성적 유혹물로서 원죄의 상징이며 도덕적으로 열등한 위치에 있다고 간주.
→ 여성의 인체에 대해 앤드로지너스(angrogenous) 한 모습으로 표현.


- 르네상스 시대의 모노보좀(mono-bosom), 가슴둘레와 거의 같은 허리둘레, 크고 넓은 엉덩이둘레에 대한 여성 이미지.
- 자연의 이상화와 더불어 인간적 아름다움을 강조하기 위하여 형이하학적인 인체 부위, 엉덩이에 대한 새로운 해석의 시도.
- 8등신이 이상적 미의 기준.

 

 

5) 바로크·로코코
* 바로크 시대: 르네상스 시기의 육체미의 재발견에 따른 관능적인 자연의 비너스 이미지는 바로크 시대에 와서 더욱 세련되게 발전됨.
- 바로크 시대의 누드: 순수한 관능성과 풍부한 색채 감각과 극적인 것에 대한 열정의 증가로 누드는 쾌락의 개념 + 고통과 상처받기 쉬움(vulnerability) 
→ 누드에 대한 에로티시즘으로 정착.

- 바로크 시대에는 세속적인 여성의 속성을 드러내고자 함.
→측면에서의 돌출을 의식하기 시작하여 복식에서 버슬(bustle)양식이 등장.

- 향락주의에 의한 통속적이며 식물적인 비너스 이미지 추구로 동물적 생명력이 가득한 비만형을 이상적으로 여김.
- 낭만주의시대와 맥을 같이 함.
- 이상적인 인체보다는 실제적인 인체의 극적 변화와 표현을 추구하여 7등신을 그대로 표현.
- 인체의 형태를 강조하기 위한 복식 우선형이 지배적.

* 로코코 시대: 사치스러운 귀족 취미의 관능을 추구하여 선정적이면서 예민한 인체를 아름답게 여기며, 관능적인 욕망과 함께 미적으로 잘 조절되어 보호하고 싶은 귀여운 여자의 이미지를 추구.
- 로코코 시대에는 살롱 문화의 전개와 함께 귀족적인 취향인 가볍고 섬세하며 우아한 미가 지배적.
- 이 시대의 여인에 대한 이상형은 귀여운 미를 선호.
→ 인체비례는 6등신, 복식 우선형이 지배적.

 


6) 신고전주의 시대

- 이성과 자유스러운 에로티시즘의 결합.
- 기본적으로 이성적인 양식으로 표명.
- 고대 그리스∙로마 시대에 짙은 향수와 동양적 취향의 결합이 강하게 나타남.
- 자연스러운 욕망의 대상으로서 누드를 이상화 시켰으며 이 이상화된 세련 속에서 ‘천상의 비너스’의 이미지를 추구.


- 그리스 시대 이후 남성이 누드 표현 대상이었으나, 신고전주의시대부터 여성 누드에서만 미를 동경할 수 있다고 믿음.
→ 여성 누드에서 심미적 신념을 증명.


- 긴 몸통에 두 개의 잘 다듬어진 반구형태의 크고 오뚝한 가슴만을 강조하여 엠파이어 라인의 끈으로 몸통에서 가슴을 분리시켜 환히 비치는 모슬린(muslin) 옷감을 통해 긴 다리의 곡선을 노출시켜 강조.
- 인체의 이상적인 비례는 8.5등신 정도까지 연장, 근대적인 육감을 자연스럽게 나타내는 근육형이 이상형.
- 그리스∙로마 시대처럼 인체의 흐르는 듯한 자연스러운 곡선을 중시.

 


7) 낭만주의 시대

- 감각적이며 세속적인 미의 표현
- 신고전주의의 차가운 형식주의에 대한 반동으로 그리스인들이 발견한 인체에 대한 완전성과 질서를 여성 인체의 따뜻한 감성과 결합시키고자 함.
- 프랑스혁명(1789~1794) 이후 근대 시민계급의 이념을 담은 자연스럽고 근대적인 육감을 드러낸 통속적인 인체미를 강조.
- 감각적이고 세속적인 미를 갖춘 자연의 비너스에 영광을 재부여 하고자 함.
- 빅토리안 시기의 낭만주의 시대에는 따뜻하고 포근한 여성의 풍만함을 찬미하여 철저한 관능미가 넘치는 비만형이 이상적인 체형.
- 복식에서는 에로티시즘을 세련되게 표현하기 위하여 인위적인 복식 강조형이 지배적.
- 후기 낭만주의 시대에는 버슬(bustle)스타일이 지배적이었는데 이는 에로티시즘을 내재하고 있는 복식형으로 여성의 속성을 강조한 복식형.
→ 버슬 양식에 대한 반동으로 이성적 복식운동(rational dress movement)이 전개.

 

 


5.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몸을 보는 시각과 패션

* 인간의 몸을 단순한 생물학적 유기체로 보지 않고 심리적∙이념적∙역사적 의미까지도 내포한 것으로 간주하기 시작.
* 이러한 몸에 대한 복식 조형작업 또한 단순히 눈에 보이는 물리적인 구조를 넘어, 그 이상의 다중적 의미를 전달.
* 1960년 대 이후 대중문화의 확산, 페미니즘의 활기와 물신주의 팽배는 몸에 대한 새로운 시각을 제공 → 이러한 시각은 패션으로 표출됨 → 몸과 패션은 상징화의 장소를 제공하고 궁극적으로 언어 자체의 장소를 제공함.
* 1960년대 이후 1) 몸에 대한 시각과 2) 탈 신체화 담론을 근간으로 최근 몸과 패션에 표현된 다중적인 의미를 조망하고자 함.

1) 욕망의 배설의 장: 에로티시즘
- 에로티시즘: 그리스어의 에로스(eros)에서 유래된 말, 과거 육체적인 사람과 정신적인 사랑을 통틀어 가리키는 개념 → 근래 주로 육체적인 사랑, 성애의 뜻으로 사용.
- 에로티시즘은 생물로서 인간의 본능적 욕망과 생식행위와는 무관하며 본질적으로 심리적인 측면을 언급한 것.
* 에로티시즘이란 인간의 문화적 전통이나 신화, 관습, 종교, 예술, 복식 등에 영향을 미치며, 민족과 시대, 개인에 따라 각기 다름.

• 프로이트의 원초적 자아(id)
- 1920년대 인간의 성욕과 무의식에 대한 프로이트의 연구는 심리작용에 대한 이해를 크게 변화시킴.
- 인간 행동의 많은 부분은 숨겨진 동기와 무의식적 소망에 의해 지배되고 있으며 인간 각자의 마음에는 결코 자라지 않는 어린이-본능 또는 원초적 자아(id)가 도사리고 있으며, 인간의 성인적 요소-자아(ego)와 초자아(super ego)가 이 유아적 힘을 통제하려고 하나 결코 완전히 통제하지는 못한다고 봄 → 이러한 무의식적인 감정이나 충동에는 성적인 속성이 있다고 봄.
- 플뤼겔: 프로이트의 이론을 근간으로 인간의 의복 착용 동기의 상반된 양면성을 설명.

• 여성의 열등한 생물학적 차이: 보여지기 원하는 성적 욕망
- 프로이트는 성적 욕구 중 가장 근본적인 요소는 ‘보고자 하는 욕망.
- 아담과 이브의 원죄 이후, 몸은 성적 대상물로 전이되고, 생물학적으로 우월한 남성(남근 숭배 사상)은 능동적 형태인 ‘관찰’로, 생물학적으로 열등한 여성은 수동적인 형태인 ‘보이기 원하는’ 것으로 성적 충동을 충족.

• 여성의 나르시시즘: 보여지기를 원하는 성적 욕망
- 인간의 자기도취적인 나르시시즘 속성은 인간이 ‘보이기를 원하는’ 성적 욕구를 유발함.
- 여성은 남성보다 심리적으로 미성숙하여 나르시시즘 경향이 있음 → 옷으로 치장함으로써 관심을 끌며 허영심을 충족.
- 남성은 이성적이며 도덕적으로 성숙하여 자아도취적인 성향을 극복함 → 옷에 대한 관심이 약해짐.
- 여성이 보여지기를 원하는 성적 욕망 때문에 옷을 통해 과시한다는 이론에 대한 반론 또한 포스트모더니즘의 부상과 함께 제기됨.

 


2) 권력 행사의 장
• 몸은 계급의 상징물: 계급의 상징
- 부르디외(Bourdieu): 몸이란 사회적으로 재생산되는 상징적 가치를 내장한 것으로 인식.
- 몸은 계급의 상징물이며, 육체의 자본이라는 견해를 가짐.

 

베블런(Veblen) 짐멜(Simmel)
- 패션이란 여성의 비이성적인 모방 심리이며, 신분 상징의 유일무이성에 대한 차별화의 욕구로 묘사.
→ 패션을 권력 차별화에 따른 그들만의 권력을 유지하기 위한 메커니즘으로 봄.
- 패션이란 모방과 창조의 사이클이며, 패션의 하향설을 주장함.
패션은 이 모순적 충동을 수반하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매커니즘.

 

- 몸과 패션이 계급 차별화의 상징물이라는 속설에 대해 반론이 제기.
- 푸코(Foucault): 몸의 개념에 관해 태어나면서부터 권력 행사의 장이 아니라 다양한 형태의 사회에 의하여 길든 실체라는 점에서 부르디외의 몸의 개념과 사회적으로 재생산된 상징물이라는 점에서 일치.

• 몸과 패션은 취향의 차별화
- 상품의 경제성 → 다른 상징적인 가치와 의미를 둔 제품생산에 더욱 중점을 둠.
- ‘가진 자의 과시’ → ‘좋은 취미와 미적 지식을 가진 이들의 욕망의 배설구’.

 


3) 소비의 장: 물신주의
* 패티시즘: 일반적으로 비이성적으로 집착하게 되는 매혹적인 대상 자체와 그 대상의 가치를 과도하게 평가하는 생각이나 태도.
* 페티시즘은 원시종교에서 가시적인 대상에 대한 관심, 존경, 숭배에서 유래를 찾아볼 수 있으나, 최근 소비문화가 발달함에 따라 욕망의 대상이 상품으로 전이됨.

• 트랜스베스티즘, 크로스드레싱, 트랜스 섹슈얼
- 트랜스베스티즘, 크로스드레싱: 성에 대한 정체성은 정상이나 이성의 옷 자체가 자극 대상물로서 이에 환상을 갖는 것.
- 트랜스 섹슈얼: 이성의 옷 자체보다는 이성의 몸 자체가 자극 대상물로서 정상적인 성 정체성을 거부.

• 상품 페티시즘으로서 몸과 패션
- 상품 페티시즘이란 카를 마르크스(Karl Marx)에 의하여 제기된 것으로 현대 자본주의 사회에서 경제적 산물이 부와 권력 등 여러 가치를 가진 것.
- 스스로 가꾸고 유지해 가는 능동적인 의미의 소비 대상으로 몸과 패션은 물신화됨.

 


4) 탈 신체화의 장: 몸 비우기와 의식의 확장
* 데카르트는 몸은 영혼의 감옥으로 저주받는 생물학적 유기체로 봄.
→ 1980년대 고정관념은 해체되기 시작하며 우리의 몸은 이제 우리들의 자아, 정체성, 사회문화에 대한 담론의 장이며 전달 내용이라는 명제 증명까지 가능하게 함.


* 데카르트의 이원론 → 메를로퐁티(Merleau-Ponty)의 일원론: 몸은 자아에 대한 상징화의 장소로 인식.
* 옷은 몸을 담고 있는 제2의 피부이며, 몸에 대한 재현으로 인식하여 몸의 형태와 기능을 따르고 그에 순응하는 것으로 간주.
→ 1980년대 고정관념이 깨지기 시작하면서 옷 속에 몸이 거처하는 것이 아니라, 옷이 몸속에 살아가며, 우리의 영혼 속에 살아가기 시작.


* 21세기 디지털 시대의 모든 매체는 인간의 신체 기관뿐 아니라 감각기관을 확장하기 위해 고안. → 이는 나아가 세계를 인식하는 방법에 대한 변화를 함축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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